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채무 논란 5개월 만에 귀국, 조사를 받는다.

8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자진 귀국한 신 모씨와 그의 아내는 인천국제공항서 입국 직후 체포,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연예인 및 가족의 채무 불이행 폭로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사기 혐의가 알려진 뒤 5개월 만에 한국으로 자진귀국, 조사를 받게 됐다.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인 두 사람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고향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이 지난해 활발히 예능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심지어 이들 부부가 마이크로닷이 고정으로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직접 출연하면서 사기 관련 내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충북 제천경찰서에 피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총 피해 금액이 20억 원대에 달했으며, 피의자들의 해외 도피로 기소중지가 됐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처음에는 해당 내용을 부인했었던 마이크로닷 측은 결국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사태 수습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던 마이크로닷의 방송 활동은 전면 중단했다. 출연 프로그램에서 모두 나왔고, 통편집됐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사실상 잠적 상태다.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12월 변호인을 선임하고 대응에 나서는 모습니다. 신 모씨 부부 대리인은 지난 2월 사기 피해자들에게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채무 피해자들에게 극비리에 접촉, 합의를 시도한 것. 다만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한국 활동을 하고 싶어 해 합의를 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신 씨 부부가 자진 귀국해 조사에 임하기로 한 만큼, 관련 수사가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천경찰서는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신 씨부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