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쓰려고 중국 조직원들을 취재하던 중 범죄에 가담한 영화제작자가 적발됐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이유로 들어 영화사 대표 A씨 등을 포함, 4명을 구속했고 박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영화사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관련 시나라오 작업을 했던 A씨는 보이스 피싱 범죄의 피해자가 조직을 역추적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이어 그는 2016년 한 조직원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고 영화제작 자금을 모으기 위해 범죄를 계획했다. 이로 인해 그는유령법인과 사업자 33개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대포폰 860여개를 개통했고 10억여원을 챙겼다.

특히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2~3주에 한 번 대포폰을 교체하며 범행에 가담했고, 자신의 대포폰까지 주기적으로 폐기하는 대담한 수법을 보였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시나리오 취재를 하다보니 돈이 되겠다 싶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결국 이와 수법에 당한 피해자만 135명에 달하며 사기 금액 역시 10억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측은 추가 피해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며 “추가적으로 대포폰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할 것”라고 강조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