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수단에 높은 수위의 벌금 제도를 만들었다. 일주일에 두 번만 늦어도 주급의 반이 날아간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2일(현지 시각) 보조를 통해 첼시 선수단의 벌금 제도를 공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의 훈련장 건물 복도에 걸려 있는 벌금 체계 사진을 공개했다. 벌금 항목은 무려 12가지나 됐다.

벌금이 가장 큰 항목은 ‘지각’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훈련에 지각할 시 벌금은 무려 2만 파운드(약 3000만 원)다. 다른 항목으로는 경기 뒤 사전에 감독, 코치에게 알리지 않고 이동할 때, 팀 규칙을 어길 시 5000파운드(약 740만원), 경기 당일 버스 및 치료 지각은 약 370만 원의 벌금이 부가된다. 이 항목 말고도 팀 미팅, 혹은 팀 식사 도중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면 약 15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훈련 시 1시간 반 전까지 부상을 보고하지 않아도 약 1500만 원이라는 벌금 폭탄을 맞는다. 납부 기한도 구체적으로 있다. 14일 안으로 벌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은 2배로 늘어난다. 선수들이 낸 벌금은 팀 단체 활동이나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돼있다.

첼시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윌리안, 은골로 캉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기존 선수들의 여전한 활약에 더불어 타미 아브라함,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리스 제임스 등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초보 감독’ 램파드도 화끈한 공격 전술과 뛰어난 선수 장악력을 통해 12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경기에서 5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벌금 제도는 대부분의 팀이 규율을 위해 사용하지만, 첼시처럼 많은 항목과 아주 큰 벌금을 책정하는 사례는 드물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중 나태해지는 것을 철저히 방지한 셈이다. 어린 선수 같은 경우 지각을 두 번만 하더라도 일주일 치 주급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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