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사건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6일 오후4시 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27일 오전 0시 45분 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양 전 대표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나온 뒤 준비된 차고 귀가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양 전 대표는 아무런 말없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소속 가수 싸이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양 전대표와 싸이가 서울의 한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것.

양 전대표와 싸이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스트레이트’ 측은 추가 보도로 다시 반박했다. ‘스트레이트’측은 목격자의 말을 빌려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한국을 방문했을 시 YG에서 총책임을맡았고 양현석 역시 조 로우 일행의 입국 당일부터 일정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로우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원정 성접대에도 YG가 관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트레이트’측은 추가보도와 함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양 전 대표의 문자도 함게 공개했다.

26일 YTN라디오에 출연한 고은상 기자는 “그 문자를 받고 굉장히 당황했다. 문자를 받던 날도 형사들이 어떻게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고 있었다. 주말도 반납하고 버닝썬 사태 이후 서너 달 째 계속 수사하고 있는데”라며 “저 얘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양 전 대표는 앞서 공식입장 등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경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나온 양현석 대표의 모습은 결백한 사람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양 전대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떴다. 마치 ‘도둑이 제 발을 저리는 것’ 처럼 양 전 대표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은채 경찰서를 떠나는 데만 매진했다.


양 전 대표는 이번 성접대 의혹 뿐만 아니라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논란과 관련해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있다. 그러나 이번 소환에서 양 전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아직까지는 성매매 수사로 전환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양 전 대표에 대한 공소시효는 한 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핵심증거도 잡지 못해 참고인 신분으로 밖에 소환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이 사태를 뒤집을 증거를 찾아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확장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