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KBS와 단독 대담을 진행한 가운데, 진행을 맡은 송현정 기자의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가 방송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송현정 기자가 약 90여분 간 1 대 1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송현정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 중 민감한 질문을 스스럼없이 하고, 말을 여러 번 끊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대북 식량 문제 지원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사람들의 심각한 기아 상태를 외면할 수 없고, 우리가 동포애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북한 식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적으로 축복한다. 그것이 굉장히 아주 큰 좋은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꼭 전해달라 부탁할 정도였다”고 답했다.

또 송현정 기자는 “지금까지 청와대의 인사와 검증 분야에 대해 만족스럽나. 국민들은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질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을 이어가던 중엔 “그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 않았다”며 말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인상을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중에서도 ‘독재자’라는 단어는 시청자들의 항의를 불러왔다. 송현정 기자는 “청와대가 주도해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나”며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고 물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기로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을 마련한 것”이라며 “그 해법을 선택하는 것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담이 끝난 후, KBS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송현정 기자의 대담 진행 태도를 지적하는 항의 글이 수천 개 게시된 상황이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도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