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이 각종 사건 사고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연예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지형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로이킴의 팬들은 지난 2013년 로이킴의 정규 ‘Love Love Love’ 발매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달터공원에 ‘로이킴 숲’을 조성했다. ‘로이킴 숲’에는 ‘To 로이킴’이라고 적힌 우체통과 함께 ‘로이킴 숲’이라는 명패가 달린 정자 등이 조성돼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로이킴 숲’을 검색하면 곧바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로이킴 역시 2013년 5월 14일 이 숲을 찾아 “역시 내 사람들”이라며 인증사진을 올려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로이킴 숲’은 팬들이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회적 기업과 만난 훈훈한 사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로이킴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에 연루되자 오히려 계륵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지역 및 한류 이미지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의 팬들이 조성한 ‘박유천 벚꽃길’도 비슷한 논란을 겪고 있다.


해당 길 역시 박유천 팬들의 기부로 인천 계양구 서부천 주변 2014 아시아경기 보조경기장 진입도로 입구에 100m가량 조성된 길이다. 팬들의 지속적인 기부로 계양봉사단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제안한 길이지만 박유천이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의미가 퇴색됐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논란에 지자체들도 난감해졌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공식적인 행정 명칭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민간에서 이름을 지어 붙인 뒤 불리는 것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변호사를 17일 경찰에 출석 예정이다.  앞서 시행된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