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유천이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박유천은 경찰에 자진출두해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어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자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유천의 휴대전화 한 대와 신용카드 등 박스 한 개 분량의 물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6일 “이미 4. 10.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씨는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고 그 후 경찰과 조사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2015년 필로폰을 끊었지만 올해 초 연예인 A의 권유로 다시 시작했다. A씨가 잠든 자신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 올해 초에는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박유천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한 적은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 박유천은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채널A 뉴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의 전화 통화와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약 사건에 연관된 단서를 포착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