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앞서 이매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며 자신 역시 제2의 장자연 사건 피해자라고 전해 파장을 낳았다.

특히 사회 지도층들에게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며 논란을 더했다.

이매리는 “A씨, 당신은 당신의 출세를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회식 자리 술 시중을 들라 했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의 말 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 방송에서 그런 불공정에 대해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분노했다.

이어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이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삭제된 게시글에는 여러 실명이 언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인물들이 학계 출신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방송인 출신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등이라는 점에서 공개된 후 더 큰 영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매리의 SNS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신을 이매리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댓글이 남아있지만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댓글에는 녹취와 명단이 존재하고, 한 남성이 3천만 원으로 자신의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이후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오는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피해 관련 자세한 내용을 밝힌다고 전한 상황이다.

정의연대 측은 “이매리가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차례 당해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 최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며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어, 정의연대 측과 귀국 및 기자회견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조율 중이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이매리는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등 연기자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11년 ‘신기생뎐’과 2014년 드라마 스페셜 출연 이후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에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신기생뎐’ 촬영 당시 방송사의 압박과 협박, 사비로 연습하던 중 부상을 당했던 일화 등을 공개하며 주목받았고, 1월에는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카타르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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