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하면서도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슬플때 사랑한다’에서는 하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한별이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과 골프를 함께 쳤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윤 총경 등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며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총경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은 물론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그의 아내인 박한별과 골프회동을 가진 사실을 알렸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은 물론 유인석 박한별 부부와 골프를 쳤으며, 말레이시아 K팝 공연에서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박한별을 향한 드라마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초반 “남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것과 달리, 박한별 역시 윤 총경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한별이 극의 주축을 담당하는 주연 배우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하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배우들은 물론 제작사와 방송사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박한별 소속사와 MBC 역시 19일 오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후반부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3분의 2정도 촬영을 완료했고 주연 배우이다보니 하차 논의는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MBC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기사를 통해 (박한별 관련) 소식을 접하고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난감해했다.


구설에 오른 와중에도 촬영에 매진했지만, 논란이 거세짐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심경을 고백했다. 박한별은 소속사의 입장과 결을 같이 하면서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의무다.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것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건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윤 총경 등 총 4명의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한편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 성접대 의혹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속한 멤버다. 또 다른 단체방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과 관련해 경찰에 청탁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유인석 씨를 소환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유리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났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유인식 씨와의 혼인신고와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이듬해 4월 득남했다. 당시 남편을 두고 금융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