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경누나’ 김수현 스포티비게임즈 아나운서와 1인 방송계의 아이돌 스트리머 우왁굳(본명 오영택)이 결혼하며 게임계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김수현 아나운서가 소속된 스포티비 게임즈는 15일 엑스포츠뉴스에 “김수현과 우왁굳이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려분의 얼굴을 공개하기 어려웠기에 다소 조심스럽게 진행된 결혼식으로 사전에 말씀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우왁굳 역시 14일 자신의 카페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는 결혼 때문이다”라며 “결혼한 건 맞지만 안 한 것처럼 숨겨달라”며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큰 팬덤을 거느린 우왁굳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우왁굳의 아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평소 ‘엔젤’이라는 가명을 가진 우왁굳의 부인은 실물 공개를 꺼리는 우왁굳의 얼굴만큼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 와중 한 누리꾼이 “신랑 오영택. 신부 김수연 아나운서(김수현의 오타)”라고 적힌 하객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발견하며 두 사람의 결혼설이 제기됐다. 이어 팬들이 김수현 아나운서와 우왁굳과의 연결고리를 발견해내며 두 사람의 결혼설은 걷잡을 수 없이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평소 자신의 사생활 노출을 꺼려했던 우왁굳은 이같은 현상에 “내가 이정도였나”라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설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회사를 통해 결혼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예상치 못한 관심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실 각자의 분야가 있기에 그리고 지난 4년 넘는 시간 동안 조용히 응원하며 지켜온 관계이기에 결혼까지 공개하기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네요”라는 애교 섞인 글과 함께 “관심 가져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 아름답고 예쁘게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1인 미디어와 게임에 관심이 없는 대중들은 접하기 어려운 두 사람이지만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큰 입지를 개척한 인물이다.


우왁굳은 2005년 w플레이어 방송, 2008년 아프리카 TV를 거쳐 현재 트위치의 대표적인 게임스트리머로 자리 잡은 1인 미디어계의 아이돌이다. 현재 팬카페 회원 수 9만 5천명, 트위치 팔로워 27만 명, 유튜브 구독자 45만 명을 넘긴 1인 미디어계의 아이돌이다.

독특한 화법과 특유의 유머로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물 사진 등 자신의 사생활을 잘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송 시청자들 역시 우왁굳의 사생활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때문에 실물보다는 ‘왁두’라는 캐릭터가 대표적으로 알려져있다.


우왁굳의 아내 김수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 게임즈 소속의 아나운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아시아 마이너 대회를 통해 스포티비에 데뷔했고 이후 카트라이더,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 대회 진행을 맡으며 인기를 끌었다. 안경이 잘 어울리는 지적인 외모와 깔끔한 경기 진행으로 ‘갓경누나’ ‘롤챔스 안방마님’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중계를 위해 지상파에도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스포티비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