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사기 혐의에 휘말렸지만 활동을 강행한다. 스스로 떳떳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서다.

예은은 오는 15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원더우먼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해당 행사는 사기 혐의 피소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기 전 결정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11일 “예은은 예정되어 있는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발매 예정이던 새 앨범 작업 역시 계속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예은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은은 억울함을 입증하고 일각에서 생긴 오해를 풀기위해 계획대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가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예정된 스케줄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은은 아버지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함께 최근 사기 혐의에 휘말린 상태. 교인들은 지난 3월 두 사람을 서울 수서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교인들은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이유로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 약 200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가담했다”고 했다.

이에 예은은 경찰 조사에 출석, 이번 사기 사건과 자신이 무관함을 소명했다.

또 예은은 교인들의 고소 내용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

특히 과거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가 이혼했다며 가족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예은은 “잠시 용서를 하고 대화를 하다가 오래 쌓인 분노가 다시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이름이 그 사기 사건에 팔린 것이라면 더욱

더 면목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번 일로 아버지와 다시 인연을 끊고, 용서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예은 아버지의 사기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같은 혐의로 이미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2월 150여명에게 197억원을 받고, 31억원을 더 가로챈 혐의다. 무려 23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물의를 빚은 것이다.

심지어 박 목사는 약 3년전 어린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신도는 “박 목사가 ‘이야기를 하자’고 접근해 모텔로 데려간 뒤 속옷 차림으로 안마를 강요했다”고 진술했다고. 그러나 현재 박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경찰로부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