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100일 동안 미니피그를 기른 뒤 도축하겠다고 공언한 일본의 유튜버가 실제로 돼지를 잡아먹은 것으로 추측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오전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100日後に食われるブタ) 유튜브 채널에는 ‘카루비'(갈비)로 불리는 돼지의 100일째 영상을 오후 10시에 최초 공개한다며 미리보기를 공개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 통째로 구워진 돼지의 사진이 담겼는데, 이 때문에 그가 실제로 공언했던 대로 카루비를 도축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어그로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떠나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혐오스러운 썸네일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영상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5월부터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운영자 A씨는 미니피그 카루비를 집에 데려올 때부터 100일 째 되는 날 돼지를 잡아먹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 31일에는 99일째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 제목은 ‘아기돼지와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99일째)’였다.

비록 그가 처음부터 돼지를 도축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실제로 도축했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간 ‘돼지에게 성대한 생일파티를 해줬다’는 식의 조롱성 제목을 사용하는가 하면, 돼지가 보는 앞에서 돼지고기를 먹고, 포크로 돼지를 쓰다듬는 등의 모습으로 인해 현지에서도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리고 문제의 영상 썸네일이 공개되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판이 이어지자 부담을 느끼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가 동물을 도축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단순히 재미를 느낀다는 점에 대해서 그가 사이코패스처럼 느껴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어그로다”, “기분이 너무 나쁘다”,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냥 자기 약속 지킨 것 뿐”, “자기가 정성들여서 키운건데 잡아먹는 게 문제는 아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