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원·영상 합성 유튜버 여유만만이 ‘일간베스트'(일베) 활동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피자헛은 ‘아기공룡 둘리’와의 콜라보를 통한 광고 영상을 제작했으며, ‘둘리’를 합성 소스로 사용해온 유튜버 여유만만과의 콜라보를 통해 25일 광고영상을 추가로 게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유만만이 과거 ‘일베’ 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여유만만은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고인능욕성 영상을 제작하거나,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표현인 ‘통통따리 통통따’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행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자헛과 여유만만 양측에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한국피자헛은 영상을 삭제한 뒤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영상의 제작자가 과거에 특정 커뮤니티(일베)에 가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기존에 제작한 콘텐츠나 댓글 등의 활동이 브랜드에 부정적일 수 있겠다는 제보를 주셨다”며 “그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입장문 발표가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여유만만 측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특정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적은 없으나 자신이 만든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 대해서는 사과와 함께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여유만만 또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고등학생 시절 단지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비하, 고인드립 등을 일상에서 사용하였고, 지금도 그렇듯이 언제나의 취미공간인 제 유튜브 채널 영상에도 반영하기도 했다”며 “당시에는 이런 것들에 대한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에는 게임 정보 글을 보러 호기심에 한번 들어간게 다며, 활동한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성숙하지 않은 과거에 위와 같은 행위를 한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로 인해 기분 나쁘셨을, 그리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것이라고 맹세할 거고 과거 제 잘못으로 인한 비난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는데, 해당 사과문은 게재된 지 몇 시간만에 삭제되었다.

때문에 ‘비난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내용마저 거짓이었냐는 지적을 받았는데, 2일 오후 “저번 커뮤니티 글을 작성한 뒤 살면서 처음 하는 경험들에 겁이 나고, 그로 인해 제대로 된 판단이 서지 않아 글을 지워버렸다”면서 “이를 죄송하게 생각하고 부끄러워하며 다시 한번 저에 관련된 사실과 논란에 대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사과문을 다시금 게재했다.

한편, ‘종로스타’, ‘종로롤린’ 등 인기 합성물을 함께 제작했던 유튜버 SKY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작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었더라면 여론이 달라졌을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유만만님과의 협업은 더 이상 어렵다는 점 밝힌다”고 전했다. 때문에 해당 영상들은 모두 삭제됐다.

또한 ‘박명수 팬클럽’ 영상이 화제가 되자 직접 박명수의 리액션 영상을 제작했던 ‘할명수’ 측도 리액션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 여유만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