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8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과거 유소년 시절 유상철 감독과 축구를 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추모글에서 이강인은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강인은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한 유소년 축구 대회에 참석한 故 유상철 감독

마지막으로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유상철과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 N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당시 이강인은 ‘FC 슛돌이’ 팀 에이스로 맹활약했고, 이후 스페인 발렌시아 CF 유스팁에 입단한 바 있다.

유상철은 ‘날아라 슛돌이’에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감독으로 출연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유상철 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유소년 선수 양성에 힘쓴 바 있다.

故 유상철 감독은 이강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유나이티드 명예 감독의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에서 스승 유상철과 제자 이강인과 만나, 만약 건강한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인이가 하고 있는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강인은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라고 화답했다.

다음은 이강인의 유상철 추모글 전문.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

글 / 이슈퀸
사진 / 이강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