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FC서울)이 31일 경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경찰서에 도착한 기성용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주실 거로 생각하고 있다. 저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 일단 먼저 고소를 진행하라고 했기에 저는 약속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C 씨와 D 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 선수와 B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기성용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내용상 A 선수가 기성용임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기성용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나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기성용은 C 씨와 D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기성용 측은 형사 고소 외에도 서울중앙지법에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글·사진 /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