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췌장암 상태 호전

췌장암 투병 중 위독하다는 보도로 걱정을 샀던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명예 감독의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유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다행히도 현재 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유 감독은 전했다. 그는 앞서 알려진 내용은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1월 초, 유 감독은 두통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뇌 쪽에 암 세포가 전이돼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에 해당 매체의 기자를 포함한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위독하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것이다.

유상철 췌장암 상태 호전

유 감독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많이 좋아졌다. 그때는 상황이 안 좋았고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워낙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하지 않았다. 지금은 밥도 잘 먹고 TV도 보고 잘 다니고 있다.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스포츠니어스는 28일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유상철이 최근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가운데 사경을 헤매고 있으며, 가족 외에는 지인의 면회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유상철은 지난해 6월 JTBC ‘뭉쳐야 산다’에 출연해 “그라운드에 있어야 행복할 것 같다”며 “집안에 있고 병원에 있는 것보다 푸른 잔디에 나와 있는게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즐거웠고 스트레스가 풀린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꼭 이겨내서 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치료 잘하고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유상철 췌장암 상태 호전

올해 2월에는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TOUCH PLAY’에 출연해 “버티는 게 진짜 힘들다. (항암치료제를) 안 맞아 본 사람은 모른다. (치료제를 맞으면) 일주일은 못 먹는다”라며 항암치료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살이 찐 유상철은 “컨디션이 좋을 때 일부러 더 많이 먹는다. 그래서 살이 찐다”라고 말했다.

유상철은 인천유나이티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20년 1월에는 결국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내려놓고, 명예 감독으로 선임됐다.

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고 있떤 지난 2019년 10월 19일 파이널 라운드 B 1차전인 성남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뒤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한 달 뒤인 11월 19일 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투병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축구계 동료들돠 축구 팬들이 유 감독의 쾌유를 빌었고 유 감독의 선수 시절 J리그 소속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도 유 감독을 응원하는 걸개를 걸기도 했다.

유 감독은 2019시즌 인천을 K리그1에 잔류시킨 뒤 치료를 위해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2020년에 유 감독은 온전히 치료에 전념했고 11월엔 MRI 검사 결과 췌장 쪽에 암세포가 거의 보이지 않아 기적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4개월 만인 이날 유 감독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많은 축구팬들이 놀랐다. 축구팬들은 ‘#유상철은강하다’라는 해시태그를 걸며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한편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유상철은 A대표 124경기에 출전해 통한 18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과 팀 기여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통한다.

1998년 FIFA 세계 올스타, 2002년 FIFA월드컵 올스타에 선정됐다.

K리그 득점왕 1회(1998년), K리그 베스트 11 3회(1994년, 1998년, 2002년)를 기록했고, 2002년 체유훈장 맹호장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