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안산(20‧광주여대)을 보호하기 위해 팬들이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29일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응원메세지에는 안산을 응원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안산을 보호해달라는 글들이 게시판을 장악했다. 한 네티즌은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남자들에게서 외모 품평을 넘어 온갖 도를 넘은 비난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내며 선수 보호를 요청했다.

안산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24일 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남녀 혼성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가 오른 안산은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와 25일에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도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올림픽 사상 첫 9연패 맹위를 떨친 순간이었다. 여기에 안산은 29일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3관왕을 정조준한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에서 안산을 향해 비난을 가하고 있다. 안산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여대 출신, SNS에서 사용했던 특정 표현 등을 문제 삼으며 폭언을 퍼부었다. 안산은 과거 한 네티즌의 “왜 머리를 자르냐”는 글에 “그게 편하다”다고 답한 바 있다.

안산 보호 운동 릴레이에 배우 구혜선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동참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숏컷은 자유’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과거 짧은 헤어스타일 사진을 공유했다. 류호정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염색 숏컷 사진과 함께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 여성 정치인의 복장, 스포츠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논쟁거리가 될 때마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여성들도 참 피곤할 것 같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사진=안산 인스타그램,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