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한 래퍼 강민수(아퀴나스)가 성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강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m a bisexual. 저는 양성애자입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성 정체성 커밍아웃을 했다.

이에 대해 강민수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밤에 3~4시간 동안 고민을 했다. 제 정보 중에 하나니까 올리게 됐다”고 커밍아웃을 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강민수는 “소수자들이 많은 편견과 비판을 갖고 있다”면서 용기를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강민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았다고. 강민수는 “처음에는 거부 반응이 있었다.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 않았다. 평생 안고 가야 되는 나의 정보 중 하나”라면서 비교적 빠르게 성 정체성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커밍아웃 전 강민수는 “저는 어리기도 하고, 활동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이런 말을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 속 응어리, 답답함을 줄여주고 성소수자들의 힘이 되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커밍아웃을 하겠다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강민수는 특히 어머니와 동생을 걱정했다. 강민수는 “아버지는 별 말씀 안 하시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세상에 안 까발려도 되는 일이라고 하신다. 어머니는 기분이 안 좋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중학생인 동생의 경우에는 “친구들이 그런 말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를 것 같다”면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강민수는 커밍아웃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민수는 “너무 좋다. 홀가분하기도 한데,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 좀 밝게 나답게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끝으로 강민수는 성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민수는 “우리가 갖고 있는 당연한 사실이다. 매사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당당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응원했다.

그런 강민수에게 네티즌들은 “자랑스럽다”, “그래도 언제나 응원하고 사랑한다”, “멋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강민수는 주변 친구들에게 “어려운 결정을 했다. 멋있다. 자랑스럽다”는 격려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당하게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힙합, 랩 음악에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을 고민하고 있는 강민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민수는 Mnet ‘고등래퍼3’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월 새 EP ‘IT DOESN’T MATTER’를 발매했다. 최근에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강민수 인스타그램, 에르타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