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모장 스튜디오(Mojang)가 개발한 샌드박스 형식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가 국내에서는 향후 성인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유튜버 김성회는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채널에 ‘세계최초 마인크래프트 성인게임화 : 대한민국 여가부가 해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네이버 카페인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우마공)의 제보로 이번 영상을 제작한 김성회는 여성가족부가 추진했던 게임 셧다운제로 인해 ‘마인크래프트’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성인인증이 필요한 게임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계기는 이렇다. 2009년 자바(JAVA) 언어기반으로 제작되어 출시된 마인크래프트(자바 에디션)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이에 힘입어 C++ 언어 기반으로 모바일 버전, 콘솔 버전, PC 버전(통칭 베드락 에디션)이 추가로 출시되었다.

그러던 중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조 5,000억원에 모장 스튜디오를 인수했고, 베드락 에디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MS 계정(엑스박스 라이브 계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자바 에디션은 이 문제에서 자유로웠으나, 지난해 자바 에디션을 이용하는 모장 계정의 보안성 문제로 인해 해당 계정들을 MS 계정으로 통합시키기로 결정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문제는 국내에서는 셧다운제로 인해 MS 계정이 사실상 성인 전용 계정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미성년자들이 성인인증을 받지 못하면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 김성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모장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자바 에디션의 구매 페이지에는 ‘한국에 있는 플레이어는 자바 에디션을 구입하고 플레이하려면 만 19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도티는 댓글로 “네 대한민국 성인게임 유튜버 띠또입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한예찬, YT Apple, 뚜뚜형 등 다수의 마인크래프트 유튜버들도 비꼬는 듯한 댓글을 남기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게다가 마인크래프트는 한국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에서 교육용 프로그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반 네티즌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편, 도티는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데에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언급했고, “(선입견 없이) 획일적인 규제로부터 벗어나서 아이들의 콘텐츠를 보호해주고 아껴주는 노력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캡처,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구매 페이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