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들의 회사 후기로 인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대도서관이 이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애 뒤통령 이진호’에 대도서관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영상을 게재했다.

■ ‘대표가 사람을 업신 여기고, 직원 채널 망친 쓰레기들로 생각’ 후기…오류 있다

이진호는 ‘대표가 사람을 업신 여기는 회사’, ‘직원이 본인 채널 망친 쓰레기들이라 생각하는 대단한 회사’라는 등의 표현과 갑질 정황이 담김 잡플래닛에 게재된 전 직원들의 회사 후기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진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명에 달하는 여직원들이 집단으로 퇴사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7명의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7명이 집단 퇴사한 뒤 (문제된 후기 글을) 한꺼번에 올렸더라”며 “(알려진 것과)오류인 부분이 좀 있다. 20명이 퇴사했다고 하는데 직원이 10명 정도였다. 과장된 부분이 좀 있지만 제가 직원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과 소통을 제대로 못한 부분 제가 했던 말들이 폭언으로 느껴질 수 있는 건 충분히 저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 퇴사 직원은 7명…6명 여자, 1명 여자

퇴사한 직원 7명 전원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6명은 여자고 한 명은 남자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7명 모두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 중 연락이 된 건 4명이다. 이들에게 ‘내가 그동안 너희들에게 했던 말이 폭언인줄 몰랐는데 이렇게 되서 너무 미안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못했다. 정말 미안하고 사과한다 진심으로’이런 식의 뉘앙스로 같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한 직원과 말다툼 처럼 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다른 직원들에게까지 다 전달이 됐더라.그런 부분들에 대해 더 안 좋게 생각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 “회사 연봉 2700~5000만원. 생일에 100만원 현금 지급”

회사 복지가 ‘월급 300만원, 대체 휴일과 상여금을 모두 준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 “그렇지 않다. 월급이 제일 적은 직원 같은 경우 연봉 2700만 원 수준이고 한 해 성과에 따라 최대 400만원까지 줄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이어 “생일에 100만원씩 통장에 넣어주는 전통이 있다.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상여금을) 합쳐서 최소 연봉자가 2700만 원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제일 많이 받는 직원은 5000만원 정도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 회사 복지 “월 1회 주 4일 근무, 휴가 1년에 27일…점심·헬스장 무료”

일각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인데도 그만뒀다’며 ‘사회 생활을 잘 모른다’고 퇴사 직원들에게 비난도 나온 것에 대해 대도서관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복지 같은 경우 내가 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한 것 같다. 월에 한 번은 주 4일 근무가 되고 12개월에 총 12번의 휴가가 추가로 들어가고 연차 휴가 15일이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27일 동안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쉬는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장을 해주자 해서 휴가를 간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노터치라는 기조다. 점심 같은 경우도 뷔페 식당 같은 식당 하나를 섭외해서 점심을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짐(GYM·헬스장)을 하나 섭외해 운동하고 싶은 직원들은 거기 가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생일에는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살 수 있게 현금 100만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퇴사 직원들, 들어온지 1년된 젊은이들”

대도서관은 “연봉에 대해서는 직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이번에 새로 나간 직원(7명 전원)들도 들어온지 1년 된 직원들이다. 내가 나이가 마흔 넷 정도 되다보니 뭔가 젊은 트렌드가 필요할 것 같아 젊은 직원들을 많이 섭외했다. 그러다 보니 경력이 많지 않아 연봉을 높이 쳐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연봉에 대해 많이 못 챙겨주더라도 다른 부분들은 해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 “자율 근무제 시행…야근 많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

업무 시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율 근무제다. 출근하고 싶을 때 마음껏 출근을 하고 8시간 동안 일을 하고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하는게 기본 요건이었는데, 그렇게 하다가 직원들이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 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11시에 출근해서 11시부터 6시까지는 일을 꼭 해야 하는 코어 시간, 앞 뒤로 한 두 시간 정도는 본인이 여유롭게 쓰도록 했다. 코로나 때문에 6개월 전부터는 거의 재택 근무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개인적으로는 야근이 많이 있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직원이 힘들고 직원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직원을 많이 뽑아서 10명 정도 된 거다. 저희 정도 규모 채널이 10명까지는 편집자가 필요 없다. 아무래도 광고 편집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밤을 샜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다급하게 일이 진행되는 경우는 많이 없다”고 해명했다.

■ “쌍욕한 적 없다. 폭언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 있다 생각해 사과했다”

‘인격 모독’, ‘언어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쌍욕이라던지 이런 정도의 거친 표현은 없었다. 카톡이나 대화할 때 약간 그런 식으로 얘기 했던 것 같다. 그런 것이 그들이 듣기에는 약간 깔아뭉개는 느낌, 내리 꽂는 느낌이니 폭언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제 그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 인격모독 언어폭력? “확실히 없었다. 내가 유튜버라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 잘 알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을 만한 인격모독이나 언어 폭력 등은 없었던 말이냐’는 이진호의 질문에 대도서관은 “그렇다. 확실히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내가 크리에이터고 유튜버다 보니 그렇게 하면 내가 스스로 어떻게 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가 예전에 회사 생활 했던 때와 지금은 달라졌다 생각한다. 지금 직원들에게는 그 정도 이야기나 그거보다 약간 심한 정도의 말들도 있다. 그런 부분이 상처가 되고 쌓여가면 안 좋은 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2019년에도 직원 집단 퇴사…연봉 1억 주고 모셔온 PD와 갈등”

대도서관은 “2019년에 직원들이 많이 그만둔 적이 있다. 우리 회사는 대도서관이라는 브랜드로 지속되고 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내가 방송한 것을 짤라서 1화 2화 3화 식으로 올리고 있었다. 예전에는 그게 통했는데 점점 좋지 못한 쪽으로 가게 되니 기획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뭔가 영상 기획물이 필요했다. 그런데 기존 직원들은 그런걸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 연봉 1억을 주고 PD님 한 분을 모셔왔다. 그 분에게 주어진 미션은 ‘우리 직원들이 편집은 잘하는데 기획력이 부족하니 이런 부분들을 훈련시키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성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때 내가 바빠 신경을 못썼는데 PD님과 직원들 사이에 트러블이 좀 있었나 보더라. 양쪽 다 이해를 하지만 PD님에게는 나머지 돈도 다 드릴 테니 여기까지만 나와주셔도 된다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미 멘탈이 갈려 있었던 상황이더라. 당시 우리 직원에 대한 스카웃 제의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직원들이 그때 당시 좋은 곳으로 다 갔더라. 그렇다고 해서 그 직원들과 나쁘게 헤어진 것은 아니다. 어제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2019년도에 퇴사했던 직원들이 전화해서 ‘대도님 괜찮으시냐. 도움 드릴 일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 “새로 젊은 직원을 뽑아 1년 동안 하고 싶은 거 맘껏 해주려 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그만둔 직원을 다시 뽑으면서 마음을 다시 먹었던게 좀 젊은 직원을 뽑고 ‘이 친구들을 1년 동안 내버려두고 하고 싶은 거 맘껏하게 해주자. 우리는 서포트만 잘해주자’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너무 독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잘못 판단 했던 거다. 그리고 내가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부족했던 거다”고 설명했다.

■ “카톡 밤새서 봤다. 심한 표현 없어. 전화로는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다”

‘어제 공개된 카톡 이상의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대도서관은 “그 일이 있고 나서 밤을 새서 카톡을 쭉 봤다. 사실은 그 정도 수준인데 그보다 좀 더 강한 표현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잡플래닛에 섰던 정도의 표현까지는 없었다. 그러나 전화 통화상에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했던 부분인 것 같은 내용들은 했다고 방송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답했다.

■ “내가 직원 관리 제대로 못해. 요즘 직원들에게 다정하게 다독였어야”

집단 퇴사를 두 번이나 겪은 이유에 대해 대도서관은 “내가 직원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뭔가 요즘 직원들에게 맞춰서 다정하게 말을 하지 못한게 아쉽지 않나. 좀 더 칭찬 위주로 다독였으면 좀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다”고 밝혔다.

■ “직원들이 내 팬들? 내가 관여 안했다”

‘직원들을 뽑을 때 대다수 팬들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번 직원들을 뽑을 때는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 우리 직원들이 직원을 뽑게 하는게 맞겠다 싶어서, 본부장님 서포트로 직원들이 (생각하는) 일 잘할 것 같은 친구들을 뽑자고 해서 뽑힌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직원들을 (채용할때) 내가 관여하지 못한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 “7명 중 2명은 이직…회의로 새 업무 지시한 뒤 4명 퇴사 의사 밝혀”

7명이 집단 퇴사한 시기에 대해서는 “한달 전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면서도 “한 번에 그만둔건 사실이 아니다. 한 명이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고, 또 한명은 다이아TV 상시 공모에 지원해서 갔다. 그리고 회의를 했는데 ‘지금까지의 콘텐츠 편집 방식은 통하지 않으니 기획을 한 번 해보자. 시간을 줄 테니까 지금 하던 일들은 안해도 된다. 공부할 시간을 내가 충분히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해보자’라고 했다. 그걸 하는 과정에서 4명이 그만둔다고 했던 거다. 이전고 다른 편집 방식이 스트레스를 줬던 것 같다”고 밝혔다.

■ “업무량 과도하지 않다 생각. 그 친구들은 굉장히 힘들었을 수도”

‘업무량이 과도한 것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는 “아닌 것 같다. 리뷰 영상이 3주에 하나 나왔다. 3주 동안 그거 하나만 했다. 그런데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뷰 영상 개수와 분량에 대해서는 “한 명당 영상 1개씩이고, 10분~15분이지만 5분짜리도 있고 7분짜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 “연봉 협상과정서 ‘평가 받기 싫다’고 해 화났다. 이 부분 폭언이라 생각한 듯”

이후 연봉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도서관은 “연봉 협상 2주 전에 원래는 성과별로 (평가)했었는데 조회수랑 수익별로 바뀌었다. 그 점이 불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실 평가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고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전에 내가 ‘리뷰 영상을 하자. 천언히 해도 되고 못해도 된다’고 했을 때 한 직원이 ‘평가를 받기 싫다. 우리가 왜 평가를 받아야 하느냐’는 식으로 장문의 카톡을 보내와서 내가 굉장히 화가 났다. ‘직장인이 평가를 받기 싫다는 건 (문제가 있다.) 나도 평가를 매일 받는데 이건 동아리도 아니고 회사에서 평가를 받는 건 당연하고 그것을 두려워 하면 안되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수가 있느냐'(고 했다.) 그 때문에 얘기가 나왔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았나 그런 부분을 폭언이라고 얘기한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 “영상 수정 요구한 적 있으나, 많지는 않다”

‘편집된 영상에 대해서 퇴짜나 수정 요구를 지나치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인 영상에 대해서는 컨펌을 내가 거의 안한다. 알아서 올리도록 한다. 하지만 광고 등 중요한 영상들에 대해서는 컨펌을 했다. 가령 이런 식의 일들이 많았다. 내가 생방송을 한걸 하이라이트 편집을 하던지 잘라서 올리는 건데 생방송을 끝내면 시청자분들이 댓글로 타임라인을 다 잘라준다. 어디에 뭐가 나오고 재밌고 한 부분들이다. 다 잘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재밌는 부분이 빠져있고 왜 이렇게 편집됐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시청자분들에게서 나왔다. 내가 체크했었을 때 그런 부분이 빠져 있으면 ‘그런 부분들은 당연히 고쳐야 하는 것이고 전체적으로 잘못돼 있으면 다시하는게 맞겠다’고 피드백을 확실히 주는 편이다. 그런 일이 사실은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 “전 직원들에게 상처될까 걱정. 어쨌든 굉장히 미안하다”

이진호가 “관련 내용을 (전 직원과) 인터뷰 해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하자, 대도서관은 “직원들에게 상처가 될까봐 제일 걱정이다. 어쨌든 전 직원들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일이다. 직원들이 피해를 받으면 미안하니 그런 부분만 조심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글 / 이슈퀸
사진 / ‘연애 뒤통령 이진호’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