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차태현과의 골프내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개그맨 김준호, 조윤호, 홍인규, 최대웅, 조광식, 성하묵, 김대희, 옹알스, 박성호, 정범균, 류근지, 서태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준호는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김준호는 지난 3월 몰카 및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던 ‘1박2일’ 멤버 정준영의 휴대폰 대화 목록에서 차태현과 수백만원의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김준호는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해명하며 “앞으로 좀 더 책임의식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날 김준호는 “4개월 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휴식을 가졌다. 자숙기간을 갖은 뒤 첫 공식석상이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켰다. 자숙기간 동안 반성도 많이했다. 웃음을 유발하는 일을 하는데 씁쓸한 일이 있어 느낀 바가 많았다. 후배들과 회사들과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게 됐다. 주위 개그맨들은 쉬어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강행을 하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 김준호는 “이 자리를 공식석상으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없다. 한 달 반 전에 내사종결됐다는 기사가 났고, 복귀를 언제 해야하나 생각했다. 코미디로 진정성 있게 복귀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사건 때문에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까불기가 애매해지더라. 진지하면서도 재미난 일을 할 수 있는게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해왔던 페스티벌로 공식석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8월 ‘부산코미디페스티벌’과 함께 tvN ‘서울메이트3’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촬영에 임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3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9월 1일 일요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