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배우 강지환의 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 9일 스태프 두 명을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의 소식이 전파를 탔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9시40분 경 피해자들이 강지환 자택에 갇혀있다는 문자를 받은 지인의 신고로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한밤’ 김성수 변호사는 “긴급체포란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상당히 의심되는 사람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을 때 영장 없이 긴급하게 체포를 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A씨는 “잠을 자는 도중 인기척을 느껴 깨어보니 이미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었고 이에 강하게 항의하는 도중에 자고 있는 B씨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 두 사람의 진술은 모두 일치했다. 이에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여성들이 자고있던 방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피해자 측 변호인은 “사건 범행 직후 또는 범행 당시 행동을 보면 만취한 상황은 아니었다. 특히 최종적으로 피해자들을 경찰들에게 안내한 것은 바로 강지환이었다. 또한 피해자들이 외부에 있는 제3자 세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메시지가 있다. 그 안에는 강지환 본인이 사건의 범행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사과하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긴급체포 후 이틀 만인 지난 12일 강지환은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가던 중 “동생들이 해당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미안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강지환은 피해자와 자신의 관계를 ‘오빠와 동생’으로 표현하며 친밀한 관계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피해자 측 변호사는 “진술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일하기 시작했고 업무상 관계였을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구속된 강지환은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또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며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됐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