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요정들이 돌아왔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의 재회가 그려졌다.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핑클.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만난 네 사람은 활발한 활동 끝에 잠시 그룹을 떠나 각자의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사이 이효리와 이진, 성유리는 결혼을 하며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다.

데뷔 21주년이 되어서야 다시 재결합의 의지를 확인한 네 사람은 제주도에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캠핑클럽’으로 뭉치게 됐다. 데뷔일에 다시 서울에서 모인 멤버들은 여전히 죽지 않은 예능감을 발휘했다.

공주역에서 만나 일명 ‘핑카’를 타고 첫 번째 정박지로 향한 핑클. 차 안에서 옥주현은 네 사람이 함께 뭉쳤다는 사실을 실감했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용담호에 도착한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캠핑 준비에 나서기 전, 햇살 아래 자리를 잡으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그리고 해가 조금씩 질 때 쯤, 옥주현의 지휘 아래 요리를 시작했고 맛있는 식사를 마쳤다.

데뷔 초로 돌아간 듯 네 사람은 잠들기 전, 직접 핀 모닥불에 둘러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캠핑 첫 날을 맞이해, 캠핑카 안에서 취침하기로 한 핑클은 여기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진의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고 고백했던 이효리는 이날 이진과의 케미를 한껏 발산하면서 마지막까지 그를 관찰했다.

이진을 향해 “난 널 찍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계속 관찰하겠다”고 말하는 이효리를 본 성유리는 “왜 이제서야 그러냐”고 일침을 놓아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캠핑 첫째날부터 이미 최고의 텐션을 자랑했던 핑클 멤버들. 오랜만에 만난 네 사람에게 어색함이란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원조 예능돌’이자 ‘비글돌’로 정평난 그룹답게 출발 전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이효리의 전매특허 장난이었던 ‘똥침’은 이제 막내의 몫이 됐다. 성유리는 캠핑카에서 짐 정리를 하는 이효리를 향해 똥침을 놓아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가슴골이 보이게 찍어달라”는 이효리의 19금 농담도 “어디있냐”라고 재치있게 받아칠 여유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효리와 유독 다른 성향을 자랑했던 이진.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픽하면서 유쾌한 케미를 예고했다. 옥주현 역시 이런 멤버들을 바라보며 연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9금 개그는 물론 적절하게 감성적인 모습이 섞이면서 ‘캠핑클럽’은 순조로운 시작을 했다. 시청률 역시 4%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시청자들과 핑클 모두에게 추억을 선사한 ‘캠핑클럽’은 앞으로 이들의 진솔한 속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과연 ‘캠핑클럽’이 웃음과 눈물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