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오늘(12일)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죄송하다”는 강지환의 사과에도 비난 어린 시선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강지환은 10일 2차 조사를 받았고, 조사 당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 11일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엇갈리지 않고 일관된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12일 오전 10시경 수감돼있던 경기도 분당 경찰서에서 나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강지환은 오전 11시 4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어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오빠로서 정말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수사는 어떻게 받을 생각이냐’는 물음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은 대답을 남기며 자리를 떴다.

현재 경찰은 피해 여성들에게서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강지환의 DNA가 검출되는지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경찰은 술자리에 있던 다른 일행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일 논란의 시작 후 처음으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강지환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방송 중단은 물론, 강지환을 대체할 배우 물색 등 논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역시 “사안의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거듭 사과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