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에 가수 김지현이 출연한다.

5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90년대 가요계의 큰 획을 그었던 그룹 룰라의 멤버 김지현이 출연해 엄마처럼 따뜻했던 언니 이은경 씨를 찾아 나선다.

이날 김지현은 “어렸을 때 부모님과 오래 떨어져 지내 부모님과 서먹했다”며 “삼남매 중 첫째라 그런지 혼도 가장 많이 났다. 초등학교 때 7살 어린 남동생을 업은채로 또래 친구들이 고무줄놀이 하는 걸 지켜보며 서러워 울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한 번은 난 주워온 아이가 아닐까란 생각에 진짜 엄마를 찾아가고자 비닐봉지에 짐을 싸기도 했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김지현은 삼남매를 기르신 어머니 또한 힘드실 것을 알기에 첫째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두 동생을 돌보았을 뿐, 어머니에게 서운함을 토로하진 못했다고 밝힌다.

김지현은 애정 결핍일 정도로 외로움을 많이 느꼈으나, 15살 때 쌍문동 교회에서 만난 언니 이은경 덕분에 따뜻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김지현은 “은경 언니는 나를 항상 웃는 얼굴로 다정하게 대해주었다.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다. 엄마처럼, 친언니처럼 잘해주었다”라고 설명한다.

두 사람은 김지현이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한 후에도 안부를 물으며 인연을 이어갔으나, 이듬해 김지현이 룰라의 표절 시비에 휘말려 미국으로 떠나게 되면서 연락이 끊어지게 됐다고.

김지현은 표절 시비 이후로도 2003년 사업 실패부터 2013년 부친상까지 연이은 일들로 슬럼프를 겪으며 이은경과도 연락이 끊긴 채 힘든 나날을 견뎌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결혼 이후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 중인 김지현은 “어머니가 미국에 살고 계셔서 나에겐 친정이 없다. 곁에 은경 언니가 있었다면 친정 엄마처럼 많은 조언을 해주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인다. 또한 “엄마처럼 대해줬던 은경 언니에게 한 번도 고맙단 인사를 못했다”며 꼭 이은경을 다시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지현이 자신의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준 엄마 같은 언니 이은경 씨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