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가 2019년 콘서트를 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상표권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분쟁이 진행중이다.

H.O.T.의 공연을 주관하는 공연 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24일 “오는 9월 고척돔에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가 열린다”며 H.O.T.의 콘서트 소식을 알렸다.

H.O.T.의 완전체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콘서트에는 이틀간 10만 명이 운집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당시 H.O.T.는 2019년에도 콘서트를 열겠다고 약속했고 이번 콘서트로 그 약속을 지키게됐다.

지난 해 잠실 주 경기장에서 무대를 열었던 H.O.T.는 올해 고척돔으로 무대를 옮긴다. 탑급 아이돌만이 입성할 수 있는 고척돔에 입장한 H.O.T.는 리빙 레전드다운 파급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기쁜 소식과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 바로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H.O.T. 상표를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김 씨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H.O.T.를 프로듀싱한 인물이다. 현재 다른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H.O.T. 관련 서비스권, 상표권 등은 김 씨에게 있다.

김경욱 대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 측은 “현재 상표권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데 9월 콘서트 발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면으로 상표권을 침해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금요일에 상표권 무효 소송이 기각됐음을 알렸다. 또한 “사실 소송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가처분 신청까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콘서트에서도 H.O.T.라는 이름 대신 ‘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H.O.T.라는 이름을 쓸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솔트이노베이션 측이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H.O.T.의 상표 등록 무효 심판은 4건 모두 기각됐다. H.O.T. 등록서비스표 취소 청구 역시 한 건은 기각됐고, 한 건만이 인용됐다. 아직 2심이 남아 있어 솔트 측은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2년 연속 콘서트를 열개된 H.O.T.가 이번에는 문제를 해결하고 팬들과 더 기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솔트이노베이션, H.O.T.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