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가 2009년 겪었던 마음의 상처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을 넘어 화가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솔비의 모습이 공개됐다.

독특한 캐릭터로 예능에서 종횡무진했던 솔비지만 그는 이면에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2009년 가짜 음란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루머로 데뷔 3년만에 슬럼프를 겪게 된 것.

당시를 떠올리며 솔비는 “퍼지는 동영상을 제가 막을 순 없었다. 계속 동영상이 돌았다. 아니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무도 안 믿었고”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잘못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다 내가 잘못한 것처럼, 그냥 그렇게 내 주변사람들에게는 제가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잘못된 루머 하나로 솔비는 물론 솔비의 어머니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솔비는 “엄마는 충격받아서 병원에 입원하시고 정신적으로 정말 안좋으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그는 “‘그냥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땐 제가 소중하지 않았다”고 심경고백을 했다.

솔비 걱정을 많이 했다는 류승수는 “‘솔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했다. 당시에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한 1년 정도를 타일렀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굉장히 힘들었고 그 힘듦을 파고들면서 그 안에 침잠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다른 어떤 창작물로 자신을 재발견하는 과정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솔비를 칭찬했다.

실제로 이 사건으로 극심한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앓았던 솔비. 하지만 그는 그림을 접했고 이후 2012년 본명 권지안으로 본격적으로 화가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솔비는 사건 이후 자극적인 기사와 악플로 고생했던 때를 미술로 담아냈다. 그는 “작업할 때 제가 아팠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생생한 아픔이 느껴져 2년 간 그림을 보지도 못했다는 솔비. 그는 두 번의 ‘Red’를 그렸다. 솔비는 두 번째 ‘Red’ 작품을 보여주며, “어느 정도 치유가 많이 되지 않았나 싶다. 핑크톤이 더 많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