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

22일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박한별이 ‘슬플 때 사랑한다’의 촬영을 완료했다.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당분간은 휴식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한별, 지현우, 류수영, 왕빛나가 출연 중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지난 2월 23일 처음 방송해 현재 36회까지 전파를 탔다. 27일 4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촬영은 오늘(22일) 완료됐으며, 박한별은 이날 진행되는 종방연에 불참한다.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주인공 윤마리를 연기했다. MBC 드라마 ‘보그맘’ 이후 1년 3개월 만에 안방에 복귀해 관심을 받았다. 야심차게 컴백했지만, 작품 외적으로 곤욕을 치렀다. 남편 유모씨가 빅뱅 출신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것이다. 성매매 알선 혐의, 경찰 간부와의 유착 관계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유 모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유리홀딩스 대표에서도 물러났다.

박한별은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구설에 오른 와중에도 남편 논란을 내색하지 않고 촬영에 매진했다. MBC는 당시 “박한별의 하차 논의는 전혀 없으며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소속사 역시 “주연 배우이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편집이나 하차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드라마 하차 요구가 거세졌고 박한별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심경을 고백했다. 소속사의 입장과 결을 같이 하면서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의무다.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것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어 활동 중단을 암시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