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난스런 키스'(감독 프랭키 첸)로 내한한 대만 배우 왕대륙이 22일 예정됐던 내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기존 예정됐던 무대인사 등 팬들과 소통하는 행사는 이어지지만, 하루 전 알려진 갑작스러운 취소 소식으로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21일 ‘장난스런 키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장난스런 키스’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 배우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뜨거운 관심 보내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내부적인 사정에 의해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왕대륙은 27일 개봉을 앞둔 ‘장난스런 키스’ 홍보차 21일 내한해 24일까지 무대인사와 방송 출연, 내한간담회 등의 일정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승리와 관련된 논란 속, 왕대륙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승리와 왕대륙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재조명되며 승리 사건에 왕대륙이 관련돼있다는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 이후 왕대륙이 이번 ‘승리 게이트’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이에 왕대륙의 소속사 측은 1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왕대륙의 악의적인 유언비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왕대륙은 한국 연예인 승리 사건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 “왕대륙과 승리는 평범한 친구사이다. 일부 매체와 인터넷 등을 통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해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강경 대응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21일 왕대륙이 한국을 찾았고, 이날 오후 예정됐던 네이버 V라이브 생방송 등이 진행된 후 내한간담회의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오후 9시부터 이어진 KBS cool FM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 보이는 라디오 출연 등 예정된 방송 일정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승리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장난스런 키스’ 관계자는 내한간담회 취소 공식입장을 발표한 후 엑스포츠뉴스에 “왕대륙 측의 요청이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관계자는 “‘장난스런 키스’를 알리기 위해 한국에 초대된 손님인데, 초대한 입장에서 간담회를 통해 영화 외의 질문이 오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승리 루머와 관련한) 왕대륙 측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다른 내한 행사들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양해를 구했다.

왕대륙은 22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츄잉챗과 서울지역 극장 무대인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승리 사건으로 인해 왕대륙은 내한 후 직접적인 불똥을 받으며 본의 아니게 난감해진 상황을 맞았다. 3년만의 내한으로, 국내 취재진들과의 만남을 통해 온전히 전해질 수 있었던 ‘장난스런 키스’에 대한 이야기를 결국 나눌 수 없게 되며 아쉬움과 의구심 등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사진 = 오드(AUD)/씨나몬㈜홈초이스, 승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