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과거 한 예능에서 출연자를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 시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2014년 7월 종영한 올리브 ‘셰어하우스’에서 한 남성 출연자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며 무례한 질문을 했고, 이에 출연자는 정색을 하다가 “난 상민 형과 똑같은 남자다. 근데 한 가지 다른 것은 남자를 좋아한다”며 원치않는 커밍아웃을 했다.

해당 발언은 약 5년만에 다시 회자됐고, 일각에서는 “성소수자를 강제로 아웃팅 시켜놓고 뻔뻔하다. 아웃팅은 범죄”라며 이상민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이상민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이 출연자 아웃팅을 시킨 것에 대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다”며 “불편한 상황이 오랜시간 지속돼서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제작진이 원하는대로 촬영이 진행, 편집된 방송분은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 밖에 없던 방송이었다며 시청자들이 느꼈을 불편함을 공감했다.

이상민은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게 물어봤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했다고 답변을 들었다”며 “너무 죄송하고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하 이상민 인스타그램 글 전문.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최초로 모르는사람들이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되는 상황을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담는것이 프로그램에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재웅이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 했고..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렇다면..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던거죠…

그. 누구도 하기꺼려했고. 그걸 주저하는 출연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더욱 불편한상황이 오랜시간 지속되었고… 누군가는해야했고.. 결국 제가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작진원하는데로 촬영은진행되었고 편집된방송분을 본후 누가봐도 너무상황이 뜬금없고..갑작스럽게 거론되었고 ..,자연스럽지않은.. 저도… 재웅이도…보는 사람들도 불편할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재웅이에게 가장많이 의논하고… 본인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이미 재웅이는 .. 제작진과의 촬영전 약속을해서 괜찮다고하여… 촬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이후 왜 꼭 당시촬영을 했어야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때문에 논란이될만한 촬영을 해야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미안합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