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가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당시 카타르를 응원한 모습이 포착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그의 근황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관중석에 얼굴을 비췄다.

한국이 아닌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둘러싼 이매리의 모습은 폭스스포츠 등 외신은 물론 국내 취재진과 축구 팬들의 눈에 띄게 됐다. 이후 이매리는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타르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이 곳에 왔다”고 전해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매리가 밝힌 카타르 응원의 이유는 ‘한국에서 받았던 마음의 상처 치유’였다. 이매리는 “카타르에서의 생활로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방송계에 입문한 이매리는 이후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천하일색 박정금’,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매리의 마지막 방송 활동은 2014년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카레의 맛’이다.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매리의 근황은 지난 해 6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인터뷰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이매리는 “‘신기생뎐’ 촬영 10개월 전 드라마에 섭외됐고, 오고무를 사비로 배워야 한다는 말에 개인 돈 600만 원을 들여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연습 도중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고 이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방송사의 압박과 협박까지 함께 받았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가 끝나고 2년 뒤에 방송 관계자들을 만났다. 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자기네를 먼저 도우라고 하더라. ‘한 번 갑·을이면 영원한 갑·을’이라고 했다. 당시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는데 ‘아버지 언제 죽냐’며 웃더라. 은퇴시키려고만 했다”고 말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드라마는 마쳤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매리는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까지는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의 활동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