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글은 남기지 않았지만, 이는 지난 2017년 4월 30일 이후 1년 6개월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터라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탑은 의경 복무 중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의경에서 직위가 해제되고, 현재 서울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가수 연습생 신분이었던 자신에게 대마를 권유한 이가 바로 ‘탑’이라고 폭로했던 한서희. 논란 후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꾸준히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게재하며 끊임없이 이슈를 생성했다. 그리고, 탑이 SNS를 게재하자 다시 한 번 그와 그의 소속사인 YG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한서희는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 기어 나와. 니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다닌대매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와? 내 얘기 좀 작작해”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야 돈이나 주고 말해 너 돈 많잖아. 그래도 조용히 살고 있는 것 같길래 입 다물고 그냥 넘어갔는데 철판깔고 인스타 업로드하시는 거 보니까 할 말은 할려구”라며 “아 참 너도 알지? 내가 니네 회사 일 몇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 기자들이 서희씨 그냥 터트리자고 제발 그 일 터트리자고 하는거 니네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었는데 그때 그냥 터트릴걸 그랬어 뭔진 너도 알고 있을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며 YG, 탑과 관련된 비밀을 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한서희는 YG 사옥에서 찍은 듯한 사진도 첨부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6년 8월23일 오후 10시38분에 찍은 사진이라고 표기돼 있다.
한서희의 글이 퍼지자, 많은 네티즌이 2년 전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YG는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리한 사건에는 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YG가 이번 일 역시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한서희가 ‘그 날’의 진실을 털어놓을지 아니면 이대로 조용히 넘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