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드라마 복귀작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에서 군대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서인국, 정소민 등 주연 배우들도 참석했다.

서인국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괴물로 불리는 남자 김무영으로 분했다. 복잡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는 무거운 역할이다. 그간 ‘응답하라 1997’, ‘쇼핑왕 루이’ 등 로코에서 활약했던 필모그래피와는 사뭇 다르다.

역할에 몰입한 듯 포토타임에서도 서인국의 미소를 볼 수 없었다. 정소민과 팔짱을 끼고 하트 포즈를 할 때도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MC 박슬기가 정소민에 미모 몰아주기를 요구하자 그제서야 입가에 미소가 생겼다.

그러나 역할에 대한 몰입 뿐 아니라 서인국이 마냥 웃을수 없었던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자신을 향한 군대 논란 때문.


서인국은 지난해 3월 28일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면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일반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대를 했다가 재검 끝에 좌측 발목 골연골병변으로 퇴소하게 됐다. 4일만의 귀가조치였다.

이를 두고 대중의 비판을 받아야했다. 충분히 입소 전에 알 수 있었음에도 발견 및 치료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를 두고 의도적으로 질병을 방치해 군복무를 회피하려 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렇게 서인국은 병역 면제를 받게 됐고 건강상 이휴로 활동도 중단했다. 그러나 일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서인국의 드라마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원작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 출연하게 된 것. 이를 두고 또 다시 군논란이 재점화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서인국 역시 그후 첫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군이슈를 의식할 수 밖에 없었을 터. 그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포토타임 후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서 드릴 말씀이 있다”라며 “그간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연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사과했다.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군관련 질문에 “내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극 몰입에 방해하는거 같다. 팀에 누를 끼친다”라며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출연에 고민이 많았다. 덜컥 출연하기 무섭고 이른 감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상의하고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첫인사부터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던 서인국은 마지막까지도 “캐릭터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 그를 향해 동료 배우들도 함께 격려하며 팀워크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서인국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해 전 소속사 측에서 “질병을 알고도 방치한게 아니다. 현역 의지가 강해서 입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직접 서인국의 사과가 있었던 건 처음이기 때문. 이른 복귀와 모순되는 늦은 사과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지 좋았는데 면제는 납득이 안된다”, “몰랐다가 입대하자마자 병이 발견된게 이해되지 않는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쉬는게 좋을거 같다”라며 끊임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슈퍼스타K’로 가수의 꿈을 이룬 서인국은 이후로도 ‘응답하라 1997’로 연기 도전까지 성공하며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좋은 흥행 타율에 ‘로코킹’ 타이틀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군면제 사유를 두고 일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서인국의 사과에 대중이 응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