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출신의 성유리와 이진이 뉴욕에서 만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핑클부터 시작돼 20년동안 변함없는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성유리와 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유리는 결혼 후 뉴욕에서 살고있는 이진을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서로를 “자리”라고 부르며 남다른 친분을 보여준 성유리와 이진은 오랜만에 만나지만 마치 어제 만났던 친구처럼 편안해 보였다.

약속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이진이 당연히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해 있었고, 성유리는 “늦으면 큰일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성유리와 만난 이진은 “4분 늦었다. 20분 정도는 기다릴 줄 알았는데, 4분이면 괜찮다”고 말하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줬다.

이들은 평범한 2~30대 여성들처럼 만나서 맛있는 것을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길거리 쇼핑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핑클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억에 젖었다.

성유리는 이진에게 “오늘 우리의 스케줄은 어떻게 되냐. 클럽 한 번 가는거냐”고 물었고, 이진은 “어릴 때도 안 갔던 클럽을? 갑자기?”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핑클 시절 유난히 닮았던 서로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진은 “우리는 어릴 때도 클럽을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체력이 안되니까 못 가고, 그 때는 체력이 됐을텐데도 왜 안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성유리는 “그 때도 우리는 저질 체력이었다”고 받아쳤다. 이어 “해외에 가면 진이 언니랑 같이 방을 썼다. 저희는 스케줄이 끝나면 무조건 자거나 누워있어야 했다. 그러면서 진이 언니랑 더 많이 친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나는 지금도 일단 집에 들어가면 아예 안 나온다. 언니는 밤 10시면 잠들지 않냐. 나는 밤 10시부터 생활이 시작된다. 강아지랑 놀고, 그림도 그리고, 인테리어도 바꾼다”고 말했고, 이진은 놀랍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성유리는 “우리가 비슷한 시기에 연기를 했다. 그러면서 같이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고, “핑클 첫 무대에 올라가야하는데 안무가 하나도 생각나지 않은 악몽을 진이 언니랑 똑같이 꾼다”며 핑클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독 절친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성유리는 “핑클이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저희랑 같이 활동 됐던 분들 중에 사라진 분들도 계시지 않냐. 그래도 저희는 다들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축복인 것 같다. 만나면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야간개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