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중국배우 이연걸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각) 독실한 불교 신자로 유명한 이연걸이 티베트의 한 사원을 방문했다가 팬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연걸은 평소에도 불심과 명상, 독서가 자신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불교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 속 이연걸은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머리는 백발로 변했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가득하다. SCMP는 “이연걸이 걸을 때도 주변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쇠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연걸은 ‘황비홍’ ‘동방불패’ ‘정무문’ 등 수많은 액션 영화를 찍으며 90년대 최고의 액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이다.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서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어든다.

이연걸은 지난해 11월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고난도 액션 영화에 출연하며 척추와 다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의사가 “몸을 써야 하는 액션 장면을 계속 촬영한다면 결국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로 이연걸의 몸은 망가져 있었다.

당시 이연걸은 “나는 황비홍이 아니라 당신과 같은 보통 사람이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