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아프리카TV BJ이영호가 최근 BJ들 사이에서 불거진 코인 투자에 대해 다시금 입장을 밝혔다.

이영호는 2일 새벽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서 ‘브로커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이영호는 “최초 공지에 투자 권유를 하지 않았다고 공지에 적었던 점 정말 죄송하다”며 “당시 처한 상황이 무서웠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아 투자 권유를 하지 않았다고 성급하게 말씀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영호는 서 모 대표와 다른 BJ들이 어떻게 코인 투자와 엮이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그는 “6월 1일 저와 (염)보성이형, (김)택용이형 셋이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절대 투자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닌 사적 모임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서 모 대표에게 연락이 와서 합석을 제의받았고, 그는 서 모 대표가 스타판에 도움을 주는 인물이라 생각해 경계 없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5일 뒤 저라뎃, 꿀탱탱과의 모임에서도 서 모 대표가 합석을 제의해 같이 자리를 했다가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다며 “제가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결국 발단은 제 자신이기에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깊이 반성하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호는 BJ와꾸대장봉준(김봉준)의 경우 자신이 투자제의를 한 게 맞다며 “방송 정지를 당한 후 수입이 없는 동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저의 오지랖으로 무의식중에 제안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영호는 “제가 정말 브로커였다면 저의 동료BJ들과 최측근들에게 모두 투자권유를 했겠지만, 위에 적은 5명 빼고는 단 한명에게도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코인을 사기만 해봐서 이런 투자 구조는 진짜 정말 무지한 상태였다. 저 역시 현재 투자한 금액은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해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술 마실 때마다 연락해서 합석하냐”, “투자 구조 몰랐다면서 어떻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거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등의 글을 남기며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92년생으로 만 29세가 되는 이영호는 2015년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BJ로 전향했다. 지난 5월 훈련소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소집해제 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

사진= 이영호 아프리카TV 방송국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