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24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를 맡을 9명의 영화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서는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감독을 포함해 배우 메기 질렌홀(미국), 멜라니 로랑(프랑스), 마티 디오프 감독(프랑스·세네갈), 송강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경쟁부문에 오른 24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심사한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송강호에 대해 “데뷔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박쥐'(2009), ‘택시운전사'(2017)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에 출연했다. 한국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인 중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것은 송강호가 다섯 번째다. 앞서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배우로만 보면 전도연에 이은 두 번째다.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까지 세 작품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 2006년에는 ‘괴물'(감독 봉준호)로 감독주간에, 2008년에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에서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으로 다시 한 번 비경쟁 부문에 초대받으며 칸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 촬영을 마친 송강호는 영화제가 열리는 7월 일정을 조율해 칸으로 떠날 예정이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글 /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칸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