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직접 법정에 나서 아버지로 인해 13년간 입은 피해와 고통을 호소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3일(현지시간) 로스 앤젤레스 고등 법원에 화상 연결로 참석해 직접 오랜 후견인인 아버지의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밝혔다.

NBC NEWS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3년 간 자신의 삶을 통제해 온 사람들에 의해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껏 피해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아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휴식을 취하거나 결혼, 아이를 더 낳는 것 등도 통제 받았다며 “다른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제거하고 싶지만 아버지가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NS 속에서는 행복한 모습을 보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다 거짓말이다. 난 괜찮지 않다. 행복하지 않고, 잠도 못 잔다”고 말했다.

또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후견인 자격을 종료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했으며 아버지가 수년동안 계속해서 일을 하기를 강요했으며 그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치료시설에 강제로 보내져 노예가 된 것처럼 느꼈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버지인 제이미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부터 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후견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약물중독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했던 브리트니를 보호하겠다고 나선 것.

이때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이 벌어들인 6000만 달러(한화 약 680억 원)의 자산을 쓸 수 없게 됐으며 지난 2019년 공동 관리인이었던 앤드류 월렛이 사임한 후 제이미 스피어스가 거액의 재산을 유일하게 집행해 왔고 한 주당 2000달러(한화 약 230만 원)의 용돈만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지난 2016년부터 교제 중인 샘 아스가리는 재판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프리 브리트니'(FREE Britney) 티셔츠를 착용한 셀카를 올려 여자친구를 지지했다. 샘 아스가리는 지난 2월 제이미 스피어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존경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글 /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사진 /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