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 배우 김진이가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90년대 EBS 간판 스타 근황.. 키 175cm, 훌쩍 자란 아역 배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진이는 여전히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폭풍 성장을 해서 키가 175cm가 됐다고 덧붙였다.

‘EBS 청소년 드라마의 히로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그는 “아마 제가 프로그램 이름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는 과정에서 제가 쉬지 않고 출연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전속 배우라고 해주시기도 했다”면서 “‘언제나 푸른 마음’ 했을 때 빼고는 제 실제 나이와 극중 나이가 같았다. 그래서 ‘트루먼쇼’처럼 동일시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활동 당시 촬영 현장이 어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진이는 “또래들이 모여서 촬영하다보니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놀다가 시끄럽다고 혼난 적도 많다”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나 조감독님이 저희의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해주셨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시험 때가 되면 대기하는 교실에서 시험공부를 하라고 하셨던 것”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활동 당시의 팬레터를 많이 받았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이라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했다는 그는 수줍음이 많아서 누가 알아보고 말을 걸면 ‘저 걔 아닌데요’라고 말하며 도망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에서 박보영, 이민호와 호흡을 맞췄던 김진이는 “제가 당시 교생선생님으로 출연했다. 박보영 친구와 제가 같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인형같은 친구가 있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정말 멋진 배우가 되셨더라”고 말했다.

한동안 갑작스럽게 TV에서 그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진이는 “고3이 됐을 때 학교생활이 하고 싶어서 그냥 학교만 다녔다. 그러다가 사춘기라고 할 만한 시기가 늦게 찾아온 것 같다”며 “사실 소속사도 있었는데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니까 학교 생활이 너무 재밌어서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 소속사와 마찰이 있었다. 저는 빨리 스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서 ‘왜 내 입장을 몰라주실까’ 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회사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1982년생으로 만 39세가 되는 김진이는 1993년 데뷔했으며, 2018년 결혼한 뒤 아들을 출산했다. TV 출연은 뜸했지만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개그맨 이상훈은 “아마 기억 못하시겠지만, 01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실기시험때 뵈었었죠. 너무 팬이었던터라 합격하면 친해지고 싶다 쪽지 드렸었는데 ㅎㅎ 물론 진이님은 합격하고 저는 떨어져서 친구는 못되었지만요”라고 댓글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팬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