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20대 실패 후 다시 재기에 성공한 변유미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서는 사연자가 가져온 물건에 담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위안을 나누는 공감 토크쇼다. 4회에서는 명품 캐리어를 든 한 사연자가 찾아온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명품 캐리어 안에 철없던 자신을 버리고 싶은 고물상을 하고 있는 변유미 씨가 사업 실패 후 다시 일어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변유미는 20대 초반 동대문에서 의류 사업을 하며 월 수익 5천만원까지 낸 적이 있지만 계획 없이 돈을 흥청망청 쓴 것은 물론 사기까지 당해 빚 2억까지 남겼었다고.

변유미 씨는 “빈털터리가 된 후 29세에 필라테스 강사를 시작했다”며 “하다 보니 제 나이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하자 성시경은 “저희는 어쩌라고”라며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녀는 “원장님이 강사를 뽑는데 실력보다 나이를 고민하시더라.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필라테스 강사를 접고 34세 나이에 푸켓 여행 가이드로 취직했다고 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성시경, 이소라, 딘딘은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푸켓 가이드로 취직한 것도 잠시 결국 코로나19로 강제 귀국을 한 상황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귀국 후 한국 생활에 대해 묻자 변유미 씨는 “과거 화려했던 삶을 청산하고 고물 장수로 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녀는 “이모 부부가 고물상을 운영 중이시다. 다른 분을 통해 고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그때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운명과도 같은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자 변유미 씨는 “나이 제한과 학벌이 상관없다. 그리고 성실함, 절실함, 부지런함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고물상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대부분의 일이 그렇지 않냐”라고 되묻자 그녀는 “노력한 만큼 배신하지 않는다”라며 앞서 사기를 당했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파주로 무작정 일을 하러 갔다는 변유미 씨는 “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데 일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며 “그래서 쓰레기통부터 뒤져가며 고물 장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모르는 부분은 이모부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서 도움을 요청했다. 2주 정도 물어봤는데 그때부터 가르침이 시작됐다”라고 시작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노력을 했었다. 스스로 노력 후 얻은 첫 행복이었다”라며 값진 노력의 값진 대가에 알게 됐다고 했다. 젊은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낸 변유미 씨에게 이소라는 “캐리어를 다시 가져갔으면 좋겠다. 20대 초반 흥청망청 살았지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비싼 경험을 했다”라며 가방을 보면서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에 변유미 씨는 “그때의 내가 없다면 지금이 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그런 나쁜 감정, 슬펐던 감정을 다 넣어서 초심을 잃었을 때 한 번씩 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전시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캐리어 전시명을 ‘하드 캐리어’로 작명하면서 제가 한 말을 책임지고 싶다라는 다짐을 했다.

글 /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사진 / KBS Joy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