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이 2000년대 중반 출연한 여러 스토리 뮤직비디오에 얽힌 일화를 공개하며 SG워너비 뮤직비디오에 재출연 의사가 있음을 언급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하석진’에는 ‘살다가 1대 100으로 싸워본 썰 푸는 하석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날 하석진은 자신의 나무위키를 살펴보다 데뷔를 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제대 후 공부를 다시 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연예계에 지원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집과 도서관, 수업을 반복하다 보니 다른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하석진은 이어 ‘공대 출신 미남 연예인’이라는 나무위키의 글에 좋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화려한 뮤직비디오 출연 경력이 눈에 띄었다. SG워너비의 ‘죄와 벌’, ‘살다가’, 장혜진의 ‘불꽃’, 씨야의 ‘여인의 향기’ 등 다수의 히트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그는 그의 첫 작품인 SG워너비 ‘죄와 벌’과 ‘살다가’ 뮤직비디오를 보며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어설펐다던 그는 어떤 부분이 제일 아쉬웠냐는 제작진의 말에 “처음부터 다 아쉬웠다. 거의 모든 부분을 다 찍고 편집으로 만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당대 트렌드였던 ‘스토리텔링형 뮤직비디오’였던 ‘죄와 벌’과 ‘살다가’는 이어지는 뮤직비디오로, 고등학생 하석진이 교생 선생님 한은정을 만나 싸움에 휘말리고 자퇴, 마지막까지 싸우다가 죽는 내용의 혁신적인 스토리였다.

하석진은 교복을 입고 싸우다가 각목을 쓰는 장면에 대해서 “스태프들이 ‘너는 이 장면 때문에 뜰거야’라고 말해 주셨다. 우연히 찍힌 거였는데 제가 생각해도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뮤직비디오 말미의 ‘난 널 위해 죽을 수도 있는데’라는 내레이션에 대해서는 “소름이 돋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더 엄청난 액션 신을 소화한 뮤직비디오도 있었다고. 장혜진의 ‘불꽃’에서 1대 100으로도 싸워봤다는 하석진은 “당시 밤새서 9시간동안 촬영을 했다. 근데 촬영 중간에 화장실을 안 갔다. 다 땀으로 배출돼서”라고 말하며 고된 촬영이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교복 입고 싸움은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SG워너비에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용준이, 진호, 자주 뵌 적은 없지만 석훈 씨까지, 노래 잘 듣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부탁드린다. 혹시 또 뮤직비디오에 필요하다면 다시 한 번 각목 들고 등장하겠다. 이번에는 보스가 될 나이니까 보스로 등장하겠다”며 재출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글 /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사진 / 유튜브 채널 ‘하석진’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