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드라큘라’ 사연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 작품 중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드라큘라’는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준수는 전동석, 신성록과 함께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치명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의 뱀파이어로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드라큘라를 맡아 열연 중이다. 초연부터 사연까지 모두 참여했다.

김준수는 “동시에 말 그대로 한 번도 빠짐없이 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더욱 초연작을 하는 것보다 다른 느낌의 부담이 있다. 매번 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주시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안주하면 미리 보신 분들에게 같은 감동을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에 재관람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준선이 높지 않을까 부담감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더 납득하게 하는 노래와 연기,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모습, 샤쿨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해야 한다는 관객의 기대감이 있다 보니 거기에 따라오는 부담감, 중압감이 엄청나다. 불과 작년에 ‘드라큘라’를 공연했고 시나리오, 무대, 배우들 등 모든 게 똑같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무래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드라큘라’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김준수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어서 더더욱 할 때마가 남다르다. 매회 할 때마다 하게 돼서 ‘드라큘라’가 언제 또 올려질지 모르지만 그때마다 배우로서 함께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또 “지금까지 해오면서 다양한 변천사가 많다. 신이 추가됐다가 빠졌다가 하거나 아예 새로 바뀐 적도 있다. 초연 때부터 함께 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내 의견도 어필하고 그것이 많이 반영되기도 했다. 새로운 곡도 추가됐다. 한국 버전의 ‘드라큘라’는 같은 시나리오로 올려진 다른 나라의 그 어떤 ‘드라큘라’보다 완성도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연부터 한 배우로서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에 대한 너무나 뿌듯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 작품을 업그레이드해 여러 나라에서 성공을 거뒀다.

한국에서는 2014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고 2016년, 2020년에 이어 사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글 /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진 / 씨제스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