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이 ‘가스라이팅’의 예시로 서예지와 김정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오은영 박사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에 대해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적용해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하는 심리적 학대”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스라이팅은 ‘가스등’이라는 영화에서 유래된 말로, 이보다는 ‘심리적 지배’로 부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가스등’은 재산을 목적으로 결혼한 남편이 집 2층에 있는 보석을 탈취하기 위해, 가스등을 밝힌 뒤 이를 감추려는 내용이 그려졌다. 당시 여러 집의 가스등은 여러 집이 나눠 썼기 때문에 한 곳을 밝히면 다른 곳은 어두워졌다. 남편은 범행을 감추기 위해 가스등이 어두워지고 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했으나, 남편은 아내가 예민한 탓으로 돌리며 부인의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다른 폭력과 달리 연인, 부부, 부모 자녀 관계,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등 가까운 사이에서 애착의 형태를 띠고 등장하기 때문에 정서적 학대임을 깨닫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스라이팅의 시작은 ‘나이니까 너의 얘기를 들어주겠다’는 식으로 친밀한 관계에서 시작된다. 이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며 침소봉대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화를 내고 상대를 폄하하기까지 하면서 상대가 자기 자신에 대해 불확실성을 갖게 해 가해자의 판단을 흐리게 된다. 결국 피해자는 가해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례를 봤을 때는 끊임없이 보고를 한다. 상대에게 명령과 지시를 하고 판단을 내려주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언론에 보도된 서예지와 김정현의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이 화면에 함께 표시됐다.

표시된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늘은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

“행동 잘하고 있어?”

“지금 기분 나쁘거든. 사진 찍어 보내봐”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

이 대화 내용과 함께 하단에는 “보고와 지시의 관계 형성”이라는 자막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글 / 이슈퀸
사진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