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막걸리’에 대해 제조사 예천양조와 트로트 가수 영탁 팬 간에 상표 논쟁이 불거졌다.

예천양조는 지난 17일 영탁 막걸리 제품 명에 대해 “백구영 회장의 이름 끝 자 ‘영과’ 탁주의 ‘탁’을 합친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영탁 막걸리’ 모델로 활동하던 영탁은 20일 전속 모델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지난해 TV 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에서 영탁이 ‘막걸리 한잔(강진 원곡)’을 불러 큰 관심을 끌었고, 그가 해당 방송 경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를 출시하며 영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제품 출시 당시 영탁의 인지도와 ‘막걸리 한잔’을 맛깔스럽게 부른 점에 힘입어 제품은 인기를 끌었고, 영탁 막걸리는 ‘2021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막걸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속 모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예천양조 측이 제품 이름이 영탁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자 영탁의 팬들은 업체 측이 영탁을 이용만 하고 버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탁이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잔’을 부른 시점(2020년 1월 23일)이 예천양조가 ‘영탁 막걸리’ 상표 출원 시점 (2020년 1월 28일)보다 빠르기도 하다. 특히 ‘영탁 막걸리’가 영탁의 생일인 5월 13일 출시되는 등 제품 출시 당시 영탁과의 인연을 강조한 부분도 있다.

영탁 팬들은 예천양조 홈페이지 ‘문의사항’ 게시판에 “비양심 회사”, “영탁 막걸리 이젠 안녕”, “영탁 없는 영탁 막걸리 소비 안합니다”는 등 항의 글을 다수 올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 뉴스에도 이와 유사한 댓글이 다수 달린 상태다.

예천 양조 측은 영탁 팬들의 반발을 인식해 영탁 측과 모델 재계약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글 / 이슈퀸
사진 / 예천양조, 예천양조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