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연출한 방송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진호 전 기자는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샘 해밍턴이 전세금 인상 문제로 고민하다 이사 간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에피소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 “샘 해밍턴 가족 이사 시점 불일치…이미 전세 계약은 연장된 상태였을 것”

그는 ‘슈돌’ 방송 내용을 토대로 “샘 해밍턴이 기존 집인 응암동의 40평대 아파트에 전세 입주를 한 시기는 2018년 7월”이라며 “당시 전세금으로 낸 비용은 5억 2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샘 해밍턴 가족은 임대차 3법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본인들이 원한다면 2년을 추가적으로 연장해서 살 수 있었다”며 “실제로 전 집주인은 실거주 목적으로 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집주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들어온다고 하다가, 다른 임차인을 찾아 계약하거나 매매를 했다면 샘 해밍턴 가족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있다는 것.

또한 “2018년 7월에 전세로 입주한 샘 해밍턴 가족의 전세 재계약 시점은 2020년 7월”이라며 “어찌 된 일인지 샘 해밍턴 가족들은 2021년 3월 방송에서 집주인의 전세금 인상에 대해 말했다. 방송 촬영 시점을 고려해도 재계약 시점에서 7개월은 지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샘 해밍턴 가족이 실제로는 전세 연장 계약을 하고 7개월여를 살다, 연희동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추정했다.

인상된 전세금이 정확하게 2억6000만원으로 명시된 이유에 대해서는 “샘 해밍턴 가족이 나가는 시점에 전세가가 7억7000만원~7억9000만원 선이었다”며 “(관련 매물들을)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인근 외국인 학교 1년 학비만 6600만원…돈 없어서 쫓겨난 것 아니다”

이진호는 샘 해밍턴 가족이 “돈이 없어서 쫒겨난 것이 아니다”라며 이사를 간 이유는 자녀 교육 문제일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샘 해밍턴 가족은 ‘슈돌’을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가족 ‘TOP 3’로 꼽힌다”며 “가족들이 출연하는 6개월 단발 광고만 찍어도 그 자리에서 1억에서 1억5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가족이 급하게 이사를 간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거주지 주변에 외국인 학교가 위치한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며 “첫째 윌리엄이 이미 이 학교에 다니고 있고, 둘째 벤틀리의 입학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다니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샘 해밍턴의 새 거주지 주변의 외국인 학교의 유치부 1년 학비는 3300만원으로, 두 명을 보낸다면 66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샘 해밍턴은 벤틀리, 윌러엄에게 하키와 수영 등을 시키며 수준 높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은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일이나, 시청자를 기만하면서까지 이런 에피소드를 무리하게 짜낼 필요가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 “외국인이라 대출 1억밖에?…그러면 가격이 안 맞는데”

이진호는 샘 해밍턴인 “외국인이라 대출이 1억밖에 나온 지 않는다”고 발언한 사실을 지적하며, 새 거주지와 가격의 불일치를 지적했다.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새 거주지는 기존 집 전세금 5억2000만원에 대출이 가능한 1억원을 더한 6억2000만원 내외여야 한다.

이진호가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게 문의 한 결과 샘 해밍턴의 새 거주지 수준의 집 전세금은 10억~12억 정도로, 인근에는 전세물건도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이런 상황에서 ‘아껴야 집산다’는 등의 소재를 방송에서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불거졌던 ‘슈돌’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 “당시 외주 제작사 경영난으로 2020년 9월 당시 1달간 출연료가 미지급된 것”으로 “현재 KBS가 ‘슈돌’을 자체 제작하며 출연료도 직접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샘 해밍턴 가족은 실제로 전세금이 감당이 안 돼 이사한 것이 아니었다. 교육적 필요에 의해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보다 나은 환경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샘 해밍턴과 ‘슈돌’ 측에 해명을 요구하며 방송을 마쳤다.

글 / 이슈퀸
사진 / KBS 방송화면, 벤틀리·윌리엄 인스타그램,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