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VS 남규리, 철권 리매치 결과

남규리가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과 6년 만의 리매치를 가졌다. 남규리는 6년 전 철권 대회 이벤트 매치 승리로 ‘무릎 상대로 승률 100%’라며 철권계의 유명 인물로 통해왔다.

6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 남규리는 여러 가지 주제로 수련을 진행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수련으로 요리와 복싱을 한 남규리는 세 번째 수련으로 게임 ‘철권’을 선택했다.

남규리는 바이크를 몰고 오락실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철권 세계 챔피언 출신 프로게이머 배재민(닉네임 : 무릎, 이하 무릎)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릎 VS 남규리, 철권 리매치

무릎은 남규리에게 “오랜만에 뵙는다. 6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인사를 건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5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한 게임 대회에서 가진 철권 이벤트 매치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뜻밖에 무릎이 남규리에게 패하며 큰 화제가 됐다.

무릎은 “즐겁게 해야겠다 했는데 알 수 없는 타이밍에 (공격이) 나와서 당황했다”며 “이날을 너무 기다렸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남규리씨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아무리 그래도(실적을 쌓아도) ‘무릎 상대로 승률 100%인 남규리 씨가 있다’는 밈이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남규리도 “리매치를 한다고 해서 외부에서 수련을 받았다”며 각오를 내세웠다.

이어 남규리가 또 다른 철권 프로게이머들에게 코치를 받는 장면이 전해졌다. 전용 조이스틱까지 들고 온 남규리는 이를 악물고 게임에 임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무릎 VS 남규리, 철권 리매치

몸풀기 게임에서 남규리는 무릎을 꺾으며 무릎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남규리는 주 캐릭터 카타리나 대신 새로운 캐릭터 파쿰람를 선택했고, 무릎은 남규리가 지정해준 캐릭터 조시로 대결에 나섰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조이스틱이 부서질듯 버튼을 연타한 남규리는 연습 대결에서도 무릎을 이기며 ‘크레이지 뷰티’ 면모를 선보였다.

무읖은 “6년 전이 떠오르는 것 같다”며 암울한 표정을 지었다.

무릎 VS 남규리, 철권 리매치

5라운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본 대결에서 카타리나는 자신의 본 캐릭터인 카타리나를, 무릎은 남규리가 지명한 팬더로 나섰다.

팬터가 약한 캐릭터일 것이라는 남규리의 예상과 달리, 무릎은 “제대로 가겠다. (캐릭터)겉모습과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경기 3라운드 를 연거푸 내준 남규리는 “무릎님 그동안 많이 느셨네요”라며 무릎을 도발했고, ‘극찬받은 세계 1위’라는 자막이 표시됐다.

2경기에서 남규리는 자리(1P, 2P)자리를 교체한 뒤 책상 높이가 다르다며 의자까지 교체하는 등 최적의 세팅을 가져가려는 신경전을 펼쳤다.

남규리는 “근데요”라고 말을 걸어 무릎의 주의를 끌고, 필살기를 사용했으나 무릎이 이를 가드하고 역공을 했다. 풀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남규리는 2경기까지 내주고 말았다.

무릎 VS 남규리, 철권 리매치

남규리는 대결 전 권투를 해 팔이 아픈 탓이라며 핑계를 댔다.

무릎은 “눈빛이 맨 처음에 만났을 때와 다른 것 같다”며 남규리가 독기를 품고 대결에 임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남규리는 “무릎님 좋으신가봐요?”라며 무릎의 업된 표정을 살폈다.

무릎은 “그날의 그 걸(패배를) 갚은 느낌이 든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남규리는 “진짜 잘한다”며, 무릎의 등을 두드려 준 뒤 “정말 세계 최고예요”라며 그를 인정했다.

무릎은 “인정해 주신 거에요? 감사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남규리씨는 철권을 제대로 팠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승부욕이 게이머에 어울리고, 그것을 잘 살렸다면 게임으로 이름을 알리지 않았을까 한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남규리는 “(졌을 때) 순간 화가 났지만, 세계 챔피언과 리매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고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글 / 이슈퀸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