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정희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정희가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현재 윤정희는 딸이 있는 프랑스 파리로 거처를 옮겨 요양을 하고 있다고. 딸 백진희 씨는 “엄마는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지만 병이라고는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정말 힘들었다. 내가 ‘엄마’ 하면 ‘나를 왜 엄마라 부르냐’고 되물었다”고 털어놨다.

윤정희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증상이 완화 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가 생각나서 울컥한다”, “너무 고운 여배우로 기억한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병이 악화되지 않고 호전되길 바란다”, “가족분들 힘내시길” 등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1944년생인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약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톱배우다.

윤정희가 출연한 가장 최근 작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다. 그는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윤정희는 ‘시’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백건우는 인터뷰를 통해 이를 언급하며 “마지막 작품인데 참 이상하지 않나. 그 역할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역할이라는 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