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운데, 생활고를 호소했다.

23일 디스패치는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담당자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슬리피가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보도했다.

슬리피는 지난 2016년부터 TS 담당자에게 “집이 단수 됐다”,”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신다”, “재계약금 날짜 밀렸는데 오늘 안 되냐”, “월세가 9개월 밀림”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10월 10일 체결된 슬리피와 TS의 전속계약서마저 공개됐다. 2008년 10월 10일, 슬리피는 TS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7년이며, 정산 비율은 1:9였다. 슬리피가 10%, 소속사가 90%를 갖는 계약이었다.

음원, 영화, 드라마, 행사 등의 요율은 1:9지만, 광고 계약은 5:5였다. 음원은 정규 3집부터 상향 조정해 슬리피의 몫이 20%로 올랐다.

슬리피는 해당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캡처해 게재했고, 한해, 마이티마우스 상추, 딘딘, 베이식 등 동료 래퍼들은 댓글을 게재하며 슬리피를 응원했다.

앞서 슬리피는 지난 4월 16일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와 함께 슬리피는 최근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독자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는 전속계약 중에도 일부 방송출연료를 개인 계좌로 입금 받았다”며 “수입 및 행사 출연료를 회사 몰래 진행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슬리피는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며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며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됐다.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박한 바 있다.

슬리피와 TS의 주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슬리피는 단수와 단전, 불규칙적인 정산금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폭로했다. 과연 TS가 슬리피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