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전속 계약과 관련,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다.

19일 슬리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슬리피는 “과거 소속사 동료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저는 소속사를 믿고 또 믿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대표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단적인 예로 제대로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슬리피는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심지어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밀려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슬리피는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마지막까지 참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며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슬리피는 지난 4월 16일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와 함께 슬리피는 최근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독자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는 전속계약 중에도 일부 방송출연료를 개인 계좌로 입금 받았다”며 “광소 수입 및 행사 출연료를 회사 몰래 진행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매체는 TS엔터테인먼트 정산 담당자와 슬리피가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슬리피가 2018년 1~4분기 정산금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했다.

이처럼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의 다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