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시즌4로 돌아온다. 폐지 위기까지 내몰렸던 ‘1박 2일’이 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KBS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2TV ‘1박 2일’의 방송 재개를 알렸다.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시즌4 기획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1박 2일’은 지난 3월, 시즌3 멤버 정준영이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에 휩싸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정준영은 2017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결과는 무혐의 처분. 이에’1박 2일’은 그를 곧바로 복귀시켰다. 이 ‘복귀’가 문제였다. 출연자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쓴소리를 들었다.

설상가상 정준영과 ‘1박 2일’ 멤버들이 속한 단체 채팅방 내용을 통해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불거졌다. 출연 멤버 중 절반이 논란 주인공이 된 것. 결국 ‘1박 2일’은 이 모든 일이 벌어진 3월부터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차태현, 김준호는 자숙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 사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1박 2일’의 빈자리를 채우는 등, 시간이 흐르며 ‘1박 2일’의 폐지설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그로부터 5개월 만에 방송 재개를 공식화했다.

KBS 측은 이날 “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방송 시작일과 출연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향후 결정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도 전했다.

‘1박 2일’은 2007년부터 방송된 KBS의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의 변화에도 시즌제로 꾸준히 사랑받았고, 원년멤버인 김종민은 2016년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KBS에겐 뜻깊은 프로그램. 시즌4로 돌아올 ‘1박 2일’이 어떤 출연자와 함께할지, 또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